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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분석

환율 변동이 국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by taxis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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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 및 제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 인사말

안녕하세요? 재무통 taxis 입니다.
오늘은 최근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원화환율 변동에 따른 국내 제조업 영향 등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 본 내용은 참고 용도로만 활용하시되, 정확한 정보는 관련 기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무역협회

< 목 차 >
Ⅰ. 최근 환율 추이
Ⅱ. 제조업 등 영향 분석
Ⅲ. 향후 대응


Ⅰ. 최근 환율 추이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 기조가 지속

美 달러화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영향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기준금리 인상 및 테이퍼링)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강세를 보이며 약 4개월 만에 1,140원을 넘어서면서 연고점* 경신 중입니다.  지난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앞당겨지고 일시적 인플레이션이라는 판단에도 미묘한 변화가 발생하며, 이후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고점: 한 해 동안 환율이나 주가 따위가 가장 높은 지점 ↔ 연저점
**원/달러 환율 : (2021.03.11.) 1,140.7 → (2021.07.09.) 1,143.4

매파 / 비둘기파 / 올빼미파

보통 매파는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일 때 기준금리를 인상해서 시중에 퍼져 있는 통화를 거둬들이고 물가를 안정시키자는 ‘긴축파’를 뜻합니다. 반대로 비둘기파는 경기를 부양할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려 시중에 돈을 풀자는 ‘완화파’와 통합니다. 많이 사용되진 않지만,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닌 중립적 입장을 가진 쪽을 ‘올빼미파’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연방준비제도(FRS)/연방준비은행(FRB)

연방준비제도(FRS; Federal Reserve System)는 1907년 금융공황 후 그 대책으로서 1913년에 제정된 연방준비법(Federal Reserve Act)에 의해서 창설된 미국 특유의 중앙은행제도입니다. 동 제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Board of Governors)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를 정점으로 이들을 지원하는 본부와 12개 지역연방준비은행(FRB; Federal Reserve Bank)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상원의 승인을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는 7인의 전임이사로 구성되며,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지역 연방준비은행을 통할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입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공개시장운영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기구이며, 연방준비은행에 대해서 지정한 공개시장운영의 실시를 명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역 연방준비은행은 12개 지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며, 금융기관 지급준비금관리, 재할인, 지급결제, 연방준비권의 발행, 가맹 주립은행에 대한 업무감독, 국고대리업무 등 연방준비제도의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합니다.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물가는 개별 상품의 가격을 평균하여 산출한 물가지수를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 지속기간 및 상승폭, 제품의 질적 수준 향상 여부, 정부의 가격통제에 따른 암시장 가격 상승 여부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언제 인플레이션이라고 정의할 것인가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상 연 4~5% 정도의 물가상승률이 관측되면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판단합니다.

원화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수출 호조 등에도 불구 FOMC 이후 달러화 강세 흐름, 델타 변이 추가 확산, 위안화 강세 속도 조절, 국내 코로나19 확산 등이 동시에 작용함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위안화와의 동조화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번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내요인이 보다 더 크게 기여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원화는 美 달러화 대비 가치가 올 연초 대비 5.5% 하락하며 주요국 통화 중에서 올해 들어 가치 하락 폭이 일본 엔화(-5.6%) 다음으로 가장 크게 나타난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위안화는 0.02% 하락에 그쳤습니다.

출처: 한국무역협회 '원화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 및 제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본문 내용 참조


출처: 한국무역협회 '원화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 및 제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본문 내용 참조


Ⅱ. 제조업 등 영향 분석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며 원화 약세 기조가 유지 중입니다. 올 6월 FOMC 이후 달러화 강세 흐름, 델타 변이 추가 확산, 위안화 강세 속도 조절, 국내 코로나19 확산 등이 동시에 작용함에 따라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원/달러 환율도 무역수지 흑자 규모 축소 및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도 속에서 FRB의 테이퍼링 (자산매입 축소, Tapering) 가능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 기조(원화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https://number.tistory.com/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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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향후 세계경기가 예상보다 더 강하고 통화 긴축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경우 달러 강세와 신흥국 환율 약세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원화 약세에 따른 한국경제의 수출 민감도는 2016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 중입니다.

총산출액 중 수입 중간투입률이 수출 비중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함에 따라 전 산업에 대한 순수출 익스포져는 2016년 6.4%에서 2019년 5.1%로 1.2%p 하락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에는 2019년 수출 비중이 34.5%로 2016년 대비 0.8%p 상승한 반면 수입 중간투입률은 동 기간 2.5%p 상승하면서 순수출 익스포져는 동 기간 1.7%p 하락했습니다. 원화 가치는 제조업 영업이익률과 음(-)의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원화 절상 기간(2010~2014년) 동안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2.5%p 하락하였으며, 반면 최근 원화 절하 기간 (2014~2018년) 동안에는 영업이익률이 3.1%p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2019년 산업연관표를 통한 분석 결과에서도 원화가치의 10% 절하는 제조업 영업이익률을 1.27%p 상승시키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출처: 한국무역협회 '원화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 및 제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본문 내용 참조

업종별로는 원화 절하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영업이익률 상승 폭 3.5%p),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5%p), 운송장비(2.4%p), 화학제품 (1.4%p), 전기장비(1.32%p)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2.4%p), 음식료품 (-0.6%p), 목재 및 종이·인쇄(-0.4%p), 1차 금속제품(-0.2%p)의 경우에는 원화가치 절하*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절하:
화폐 가치의 수준을 낮춤.

출처: 한국무역협회 '원화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 및 제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본문 내용 참조

한편 영업이익률 변동요인을 분해한 결과, 원화 절하(10%)로 인한 수출의 매출액 증가는 영업이익률을 3.4% 증가시키며 수입 원재료비의 매출 원가 증가는 영업이익률을 2.1% 감소시켰습니다. 원화 환율의 변동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 측면에서는 원화 가치가 모든 외국통화에 대하여 10% 절하 시 생산자물가가 2019년 기준 평균적으로 연간 2.5%의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국내시장의 제1차 거래단계에서 기업 상호간에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작성2되는 물가지수로서 그 대상품목의 포괄범위가 넓어 전반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수급 동향이 반영된 일반적인 물가수준의 변동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목적지수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지수작성에 이용되는 가격은 제1차 거래단계의 가격 즉, 생산자가 제품 한 단위당 실제로 수취하는 기초가격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910년부터 한국은행에서 작성해 오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무역협회 '원화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 및 제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본문 내용 참조

제조업의 경우는 원화 가치 10% 절하 시 국내 생산자물가가 3.4%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석탄 및 석유(6.5%), 비철금속(6.1%), 기초화학물질(5.9%), 통신·방송 및 영상·음향기기(5.3%), 가죽 (4.9%) 등의 순으로 크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담배(0.8%), 인쇄·기록매체 복제(1.6%), 음료품(1.9%), 기타 비금속광물제품(2.3%), 금속가공제품(2.5%) 등의 순으로 생산자물가 파급효과가 가장 작게 나타났습니다.

출처: 한국무역협회 '원화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 및 제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본문 내용 참조
출처: 한국무역협회 '원화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 및 제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본문 내용 참조


Ⅲ. 향후 추이 대응


최근 원화가 달러화에 비해 빠르게 절하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서도 절하율이 높아 우리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근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산업별 수출단가 조정여력을 감안할 경우 원화 약세 기조 하에서 제조업 중 수출 비중이 높고 원자재 수입비중이 낮으며 환율변동의 대응력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장비, 운송장비, 기계·장비, 컴퓨터·전기 및 광학기기의 경우, 원화 절하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수출단가 조정(인하)이 어려워 이를 통한 이익까지 볼 수 있는 산업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화학제품의 경우는 원화 절하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나, 수출단가 조정(인하)으로 영업이익을 부분 상쇄하는 산업(원화 절하 부분 수혜형)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석탄 및 석유, 목재·종이, 1차 금속의 경우 원화 절하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수출단가 조정(인하)을 통해 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 산업으로 분류되어,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해당 기업 차원에서의 환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 위 내용 중 수정 및 보완할 부분이 있으신 경우 이메일이나 댓글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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